'포스트 김연아' 김해진(25·과천중)이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9월 MVP에 선정됐다. 상금 100만원과 MVP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해진은 "지난해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 상과 인연이 있나보다"라며 밝게 웃었다. 김해진은 9월 30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147.30점을 받아 바비 롱(미국·147.19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현역에 복귀한 김연아에 이어 김해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피겨는 '르네상스'를 향한 희망에 부풀었다. 김해진은 현재 '롤모델'인 김연아와 함께 태릉에서 훈련중이다. 그녀는 "연아 언니와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평창올림픽때는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스케이트장에서 MVP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해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