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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레이서' 마카오 F3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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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코스타, 마카오 F3 대회서 폴투피니시 승리

지난 달 서울 잠수교를 레드불 F1 경주차로 시범주행해 한국인을 매료시켰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21, 포르투갈)가 마카오 F3 대회서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거두며 F1 드라이버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다 코스타는 까다롭기로 이름난 마카오 기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멋진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F3 마카오 그랑프리의 챔피언에 올랐다.

F1에 출전 중인 강팀 레드불의 테스트 드라이버인 그는 지난 10월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사전 기념 행사인 '레드불 쇼런'에서 2011년 레드불의 머신 RB7을 몰고 잠수교를 질주하기도 했었다.

그는 결승에서 폴포지션으로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펠릭스 로센비스크(20, 스웨덴)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능숙한 실력으로 경기를 다시 이끌어 나가며 경기 중반 내내 속도를 올려 멋진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다 코스타는 " 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자 명단에는 훌륭한 선수들의 이름이 많은데 이제 내 이름도 거기에 쓰이게 됐다. 오늘 경기는 매우 치열했지만 공정했다. 멋진 경기를 펼친 것 같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로센비스트는 다 코스타와 치열한 접전 끝에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바짝 붙은 간격을 유지했으며 단 1.5초 차로 승부가 갈렸다.

알렉스 린(19, 영국)은 최고의 신인 드라이버답게 경기 내내 선두권의 선수들을 바짝 뒤쫓으며 데뷔 포디엄을 장식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마카오의 인상적인 신인 선수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파스칼 윌레인(18, 독일)은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마카오에서의 첫 주행을 4등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마쳤다.

마카오 그랑프리를 위해 GP2에서 포뮬러3로 돌아온 펠리페 나스르는 막강한 신인들에 밀려 5위에 그쳤으며 2011년 마카오 그랑프리의 우승자인 다니엘 훈카델라는 4lap에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쉐보레 허프, WTCC 8년만의 챔피언 획득

2012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서는 강력한 챔피언 후보였던 로버트 허프(영국, 쉐보레)가 첫번째 결승 경기에서 리타이어 하면서 마지막까지 승자를 점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로버트 허프는 초반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이안 뮐러(프랑스, 쉐보레)와 알랑 메뉴(스위스, 쉐보레)에 앞서며 무난하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벽에 충돌하면서 차량의 앞뒤가 모두 파손되면서 결국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뮐러와 메뉴는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결국 이안 뮐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치러진 두번째 결승에서는 쉐보레의 독주가 펼쳐졌다. 쉐보레는 알랑 메뉴, 로버트 허프, 이안 뮐러가 차례로 1위, 2위, 3위에 오르며 포디엄을 모두 쉐보레 선수로 가득 채웠다.

또한 로버트 허프가 시즌 챔피언이 확정되면서 겹경사를 맞으며 WTCC 8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로써 로버트 허프는 8년 만에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알랑 메뉴와 이안 뮐러는 각각 시즌 2위와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트 허프는 "오늘은 정말 놀랍고도 기쁜 날이다. 특히 첫 경기에서의 사고로 모든 것을 망쳤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RML 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파손된 차량을 두번째 경기 전까지 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덕분에 완벽한 차량으로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2005년, 당시 팀에서 나를 뽑은 것은 도박이었지만 오늘의 성과로 팀이 나를 뽑은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마카오 관광청, FIA WT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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