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잘해줬다."
동부 강동희 감독이 SK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리차드 로비의 맹활약에 안도했다.
강 감독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1대89로 패한 후 "새 외국인 선수 로비가 기존 선수들과 조금 더 손발을 맞춰 경기에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빅터 토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날 경기 처음 한국 코트를 밟은 로비는 31득점을 폭발시키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를 모았다.
강 감독은 "로비가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해줬다"고 칭찬하며 "수비에서 조금 아쉬웠다. SK가 경기 내내 지역방어를 썼고 우리도 맞불을 놨어야 했는데 로비가 수비 호흡을 맞추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다. 상대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강 감독은 다시 한 번 "로비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팀에 속도감을 더해줬다"며 "국내 선수들이 이 흐름을 뒷받침해줘야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