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김세영(19·미래에셋)이 이틀 연속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16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 양제윤(20·LIG손해보험) 김자영(21·넵스)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든 김세영이 올시즌 톱10에 진입한건 단 두 차례 뿐. 그러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고수하며 생애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공동 2위에 오른 양제윤과 김자영은 마지막날 결과에 따라 각각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역전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양제윤은 현재 291점으로 대상포인트에서 김하늘(24·비씨카드)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3위(3억8590만원)인 김자영도 이 대회에서 우승(우승상금 8000만원)을 하면 상금랭킹 1위(4억5548만원)인 김하늘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을 넘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상금과 대상포인트, 최저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은 이븐파 144타에 머물며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상금랭킹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역시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타이틀을 둔 마지막 승부 덕분에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