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칼라바족 할례의식을 목격한 병만족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이하 '정글2')에서는 사칼라바족의 전통 할례의식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병만족은 새벽부터 모여 할례의식을 진행하는 사칼라바족의 모습을 지켜봤다. 1년에 한 번 만월이 깃든 길일을 택해 대대로 행해져 오는 할례의식은 사칼라바족 제부 축제의 첫 공식 일정이자 남자들의 필수 통과의례이며 통상적으로는 포경수술과 비슷한 의식.
사칼라바족의 어린 남자아이들이 모인 가운데 첫 할례는 피에르 촌장의 아들인 테르손이 받았다. 테르손은 겁에 질린 모습이었지만 용기 있게 수술을 받았다. 이어 어린 남자아이들은 차례로 수술 의자에 앉았고 마취 없이 진행된 수술의 고통에 울음을 터뜨렸다. 한 부족원은 "이 의식을 하기 전까지는 엄마 뱃속에 있는 것과 똑같다"며 "할례를 해야 비로소 남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혜빈은 "보고만 있어도 얼마나 아픈지 알 것 같다"며 고통스러운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병만 또한 "미용실 가서 귀 뚫는 것처럼 의식이 순식간에 진행된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끝까지 의식을 지켜보지 못한 김병만은 "연필 깎다 손만 베어도 그렇게 아팠는데 정말 못 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내 병만족은 "이 곳의 문화이다. 사칼라바족에게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니까 어르신들이 보면서 웃으신다"며 사칼라베 족의 전통을 이해했다.
한편 이날 김병만은 마다가스카르 최대의 축제인 제부 축제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