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선 '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전까지 승리와 원정 수당을 합쳐 65만달러(약 7억원)를 챙겼다. 조별예선에서 29만달러를 챙겼다. 승리 시 4만달러, 무승부 시 2만달러다. 여기에 원정경기 보조금으로 경기당 3만달러가 포함된다. 울산은 4승2무를 기록했다. 16강에선 진출금 5만달러를 받았다. 8강에서도 진출금 8만달러와 원정 지원비 5만달러가 지급됐다. 4강 진출금은 12만달러, 원정 경비로 6만달러가 나왔다.
울산은 10일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 150만달러(약 16억원)도 추가했다. 약 25억원 정도를 벌었다. 수입 부문에는 입장권 판매료도 있다. 입장권 수입 배분은 준결승까지 홈 경기에서 발생한 수입은 홈팀이 모두 가져간다. 결승전은 7(홈팀):2(원정팀):1(아시아축구연맹)의 비율로 배분한다. AFC에 배분된 수입금도 울산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게다가 중계권료도 포함되면 3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수익은 계속해서 발생한다. 울산은 12월 초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울산은 참가만으로 클럽월드컵 6위를 확보하게 됐다. 6위에 주어지는 수당은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다. 승전보를 울릴수록 주머니는 두둑해진다. 5위는 150만달러, 4위는 200만달러(약 22억원)를 받는다. 3위에는 250만달러(약 27억원)가 주어지고 준우승 팀에는 400만달러(약 43억6천만원)를 가져간다. 대망의 우승팀에는 500만달러(약 54억4천만원)가 배정돼 있다.
한편, 2009년 아시아챔피언 포항은 4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리그컵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월드컵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2010년 아시아 정상을 밟은 성남도 44억원을 쓸어담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클럽월드컵을 4위로 마치면서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해 38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