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보화가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우울증 겪은 스타와 의사의 격돌이란 주제로 이수나, 김보화, 배연정, 안현주, 노유정이 출연해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화는 "우울증은 마음에서 오는 병이다. 남편 일 때문에 외국에서 둘째 아이를 낳았다. 산후조리원이나 친정어머니 등의 따뜻한 보살핌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은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왔다. 매일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김보화는 "아기도 울고 나도 울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우는 아기 얼굴에 수건을 덮어 버렸다. 모성애가 생기지 않았다. 그냥 멍하니 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건을 얼굴에서 떼 줬다"고 말해 모두들 경악케 했다.
이어 "남편에게 이 일을 이야기 했더니 따뜻한 말을 해주지 않고 도리어 소리를 질렀다. 정말 서러웠다. 이후 산후우울증세가 한참 지속됐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수나는 "내가 우울증의 원조"라고 밝히며 우울증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