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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중동으로 떠난 이유는? "내 음악, 똑같아서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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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팝스타2' 박진영이 중동으로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은 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K팝스타2' 제작발표회에서 "1994년에 데뷔했는데 그 전에 준비하는 데 2년 정도가 필요했다. 20년 동안 하루도 일을 쉰 적이 없더라. 그게 휴일이건 크리스마스건 일을 쉰 적이 없었다. 그리고 20년 간 내가 500곡 이상을 만들었다. 자꾸 어느 순간부터 내 음악이 너무 똑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하게 다 끊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락 자체를 아예 끊고 중동에 가서도 음악은 듣지도 않았다. 연주도, 곡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왔더니 일주일 동안 3곡을 썼는데 굉장히 다른 곡이 나왔다. 하나하나 다 느껴진다. 내가 연예계에 있다니, 정말 축복이다. 모든 게 다 고맙고 달라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백아현과 박지민의 데뷔 과정에 참여를 못했다. 두 사람의 데뷔 무대나 뮤직비디오 등을 제일 늦게 봤을 거다. 지금 가장 곡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백아현과 박지민이다. 양현석과도 이하얀 데뷔할 때 곡을 같이 쓸까 얘기했었다. 아마 우리 회사에 온 가수를 YG에서 작업할 수도 있고, 내가 YG로 간 가수를 작업할 수도 있다. SM에 갔던, YG에 갔던 작곡가 박진영이 있으니 너무 재밌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K팝스타2'는 지난 6월 참가자 접수를 시작, 9월 해외 5개 도시 오디션을 개최했으며 10월 23일~26일 본선을 진행했다. 18일 첫 방송되며 2013년 2월 중순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다. 두 번째 'K팝스타'는 2013년 3월 말 결승 무대를 통해 탄생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