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출소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에이미는 5일 방송된 JTBC '뉴스9'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프로포폴을 처음 접하게 된 건 4년 전이다. 그 때 피부과에 가면 연예인들이 다 누워있더라. 피로회복제라고 접하게 됐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프로포폴이 불법이기 때문에 투약이 어렵지 않았냐고 묻자 "팩을 한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드름을 짜면서도 한다"고 답했다.
에이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거론되고 있는 가수 A씨와 대질 심문 당시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조사를 받으면서 문자 메시지 같은 것들이 공개되면서 자연히 밖으로 나온 건데 서울 중앙지검에 있을 때 그 연예인과 대질(심문)했을 하는 얘기가 '너 때문에 이 모든 사람들이 도마 위에 올라간 거다'라고 하더라"며 털어놨다.
또한 자신과 일부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한 사업가 이 모씨를 언급하며 "이 모씨가 소개시켜준 곳에 갔더니 그 연예인도 있더라. 이 모씨와 친한 사람들 중에는 가수, 운동선수도 있고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나쁜 건 언제나 너무 달콤하게 찾아오는 것 같다. 아직은 눈도 잘 못 쳐다보겠다"며 "그만큼 너무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어떤 말보다 행동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1일 춘천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에이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사회봉사와 함께 24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