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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염정아, 몰락한 톱스타의 '굴욕+수난세트'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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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의 '굴욕&수난 세트'가 화제다.

염정아는 SBS 주말극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 몰락한 톱스타 남나비 역을 맡았다. 방송 첫 회부터 부스스한 머리와 잔뜩 번진 눈화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오페라 관람 중 코를 골며 침을 흘리는 수면에 빠지거나, 촌소러운 일바지 패션으로 우재(박용우)를 피해 도망다니는 등 코믹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남편의 죄 때문에 사람들에게 계란 테러를 당하고, 자신이 무시하던 후배 지연(이희진)에게 물벼락을 맞고, 그의 발 대역 모델 제안까지 받는 등 자신의 처지에 서러운 눈물을 삼키는 모습도 동정표를 샀다.

시청자들은 '여배우가 저렇게 망가지기 쉽지 않은데 멋지다' '위풍당당하던 남나비가 여기저기서 당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 '코믹 연기면 코믹 연기! 내면 연기면 내면 연기, 너무 좋다'는 등 호응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