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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우디 알이티하드 꺾은 알아흘리와 ACL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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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축구' 울산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가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알아흘리다.

알아흘리는 1일(한국시각) 사우디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이티하드(사우디)와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던 알아흘리는 1, 2차전 합계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2대1로 앞서 극적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알아흘리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은 1985~1986시즌 챔피언스리그 전신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이후 26년 만이다. 알아흘리는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전반 43분 터졌다. 알 무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알아흘리는 후반에도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어 쐐기골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빅토르 시모예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축포를 터뜨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