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단국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는 31일 오전 11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범정관에서 장이머우 감독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단국대 측은 "장이머우 감독이 세계적인 영화예술인으로 예술에 대한 동양적인 철학과 아시아적 사유를 영상화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확립했으며, 세계 문화예술발전에 헌신하고 있음을 인정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거장인 장이머우 감독은 1982년 북경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데뷔작 '붉은 수수밭'(1988)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대상)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홍등'(1991, 48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귀주 이야기'(1992, 4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연인'(2004, 39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을 연출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및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단국대엔 장이머우 감독 외에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의 소설가 모옌이가 초빙교수로, 중국의 대표적 석학이자 문학평론가인 류짜이푸도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