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무릎 부상으로 한 달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가가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포르팅 브라가(포르투갈)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나니와 교체됐다. 27일 축구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는 가가와가 7경기 이상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첼시와의 충동을 앞둔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는 애슐리 영과 같은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심각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안고 경기를 하는 것은 가가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플레이를 잘해도 그렇다. 선수가 스스로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가와는 올시즌 맨유가 치른 정규리그 8경기 중 6경기에 출전했다. 첼시와의 맞대결은 11월 1일 칼링컵에서 또 다시 첼시와 만나기 전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경기다.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의 부상 소식에 얼굴을 찡그릴 법도 하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의 소식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슨이 팀에 합류했다. 스몰링은 지난시즌 막판 중족골이 부러지는 중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까지 재활에만 매달렸다. 존슨도 무릎 부상을 털어냈다. 퍼거슨 감독은 "(스몰링의 복귀는) 엄청난 보너스다"고 기뻐했다. 또 "존슨은 이번주 훈련을 시작했다"며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