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에 첫 두 경기를 내준 다음 내리 3경기를 따내 뒤집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승3패로 궁지에 몰렸다. 1경기만 내주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위기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의 발목을 잡았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대0으로 완승했다. 시리즈 성적 2승3패가 됐다. 여전히 세인트루이스가 한 경기 앞서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디트로이트와 붙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5차전에서 투타의 밸런스가 완벽했다. 선발 배리 지토가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7⅔이닝 6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은 장단 6안타로 5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지토는 2002년 오클랜드 시절 2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최고 좌완 중 한 명이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지만 오클랜드 시절 보다는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과 지난해 한 자리 승수에 그치면서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15승을 올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크로포드의 적시타와 지토의 번트 안타, 상대 투수의 실책을 묶어 4점을 먼저 달아났다. 또 8회에는 산도발이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랜스 린이 3⅔이닝 4안타 4실점하고 강판되면서 흔들렸다. 그때 넘겨준 경기 주도권을 끝내 빼앗아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6안타) 보다 많은 7개의 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떨어져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차전은 22일 오전 8시30분 장소를 샌프란시스코 홈으로 옮겨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