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무사 2,3루서 나온 파블로 산도발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앙헬 파간이 홈을 밟아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2사 2루서 맷 카펜터가 투런홈런을 날리며 2-1로 역전했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7회 1사 만루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7회 2사 2,3루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3시간28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로시는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올라온 중간계투진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6⅔이닝 3실점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의 홈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차전까지 전승을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2006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