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가을 야구 못한 팀 때문에…"
응원팀의 부진에 화가 난 한 야구팬이 대검찰청에 이색 문의를 하고, 이에 대해 대검찰청이 진지하게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대검찰청에는 "제가 좋아하는 팀이 10년째 가을야구를 못해 타팀 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 너무 힘듭니다"라면서 "이 팀에 학교폭력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접수됐다.
팀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LG를 지칭함을 알 수 있다.
웃고 넘길 질문인데도 대검찰청 대변인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친절하게 답변했다.
대변인은 "두부 심부름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심부름 시킨 엄마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상당인과관계설'의 판례를 예로 들었다.
당연히 LG의 책임이 없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변인은 "법학자들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팬 심정에 공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