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30·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왔다.
2년3개월만에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카카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이라크전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각)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카카가 대표팀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브라질은 고국의 축구영웅 지쿠가 이끄는 이라크를 맞아 강력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반의 주인공은 오스카였다. 최근 첼시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스카는 전반 21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5분 뒤에는 카카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오스카의 골을 도우며 감각을 예열한 카카는 후반 2분 과감한 돌파로 복귀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에는 헐크가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에이스' 네이마르는 후반 30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레이스에 가담했고, 4분 뒤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6대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남미예선 대신 친선전을 통해 팀을 만들고 있다. 브라질은 16일 일본과 한차례 더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