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불화설에 휩싸였던 김장훈이 두 사람의 화해 사실을 알리며 '축하곡'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1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싸군과의 화해송. 혹은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화해송으로 들국화의 '축복합니다'를 신청했다"는 글과 함께, 과거 자신이 지인의 결혼식에서 선보였던 축하공연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기분이 개운하다"는 심경을 전하며 "이 곡을 이 땅의 갈등과 반목의 시절을 사는 모두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때 콘서트를 함께 진행했을 정도로 절친했던 김장훈과 싸이는 공연에 대한 견해차와 오해로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4일 김장훈이 입원하면서 불화설이 불거져 나왔고, 5일 싸이가 병문안을 다녀간 후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김장훈은 1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제차 행사장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싸이를 찾아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싸이의 노래 '낙원'의 무대를 함께 꾸몄다. 화해의 공연 후 김장훈은 미투데이에서 "흙탕물에서 나와 씻은 느낌"이라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