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라이트 나우(Right Now)'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해제됐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열린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 이전에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됐던 250여 곡에 대한 재심의 끝에 '라이트 나우'를 비롯해 장예진의 '술이야', 2PM의 '핸즈업' 등에 대해 결정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세칙'을 적용한 결과다. 이 세칙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직접적 구체적으로 권하거나 술을 마신 후의 폭력적·성적 행위, 일탈행위 등을 정당화할 경우에만 유해하다고 판단하도록 했다.
'라이트 나우'는 과거 가사 중 '인생은 독한 술' '웃기고 앉았네 아주 놀고 XX졌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X쇼를 하네'라는 부분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새롭게 시행된 세칙에 따라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제외됐다.
싸이는 '라이트 나우' 뿐만 아니라 '오늘 밤새' '미치도록' '솔직히 까고 말해' 등 3곡도 해제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번 검토 의견은 오는 12일 열리는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