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듬체조 요정' 천송이(15·오륜중)가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올댓스포츠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천송이는 지난 9월 8~10일까지 열린 '2012년 제37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중등부 개인종합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모든 국내 주니어 대회를 석권했다. 런던올림픽 직후인 8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천송이는 초등학교 2학년에 리듬체조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때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1m70-46㎏으로 국내 선수로는 최고의 신체조건을 갖춘 천송이는 길고 가녀린 팔다리에서 뿜어져나오는 매력적인 연기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만16세가 되는 내년부터 시니어 자격을 얻어 월드컵 시리즈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천송이는 올댓스포츠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대해 "초등학교 때 책상 위에 김연아 언니 사진을 올려놓았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아언니가 나의 롤모델이었다. 영원한 나의 우상이 될 연아언니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연아언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앞으로 키가 175cm 가까이 클 수 있는 데다 팔다리가 긴 서구적인 체형을 지녀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이 따른다면 동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천송이와의 매니지먼트 계약 배경을 설명하고, "천송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송이는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함으로써, '피겨 퀸' 김연아를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리스트 김해진, 피겨 남자싱글의 기대주 김진서, LPGA 골퍼 신지은(제니 신) 등과 한솥밥 식구가 되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