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3'의 멘토로 돌아온다.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뮤지션이자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예능감을 보여준 방송인인 만큼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무수한 러브콜을 받았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에서 다소 뒤떨어진 '위대한 탄생3'로 다시 돌아온 이유가 뭘까?
김태원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위대한 탄생3' 제작발표회에서 "의리를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2010년 방송된 '위대한 탄생' 첫 번째 시즌에 멘토로 참여해 따뜻한 격려로 멘티들을 이끌며 우승자 백청강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슈퍼스타K'에 이승철이 있고, '위대한 탄생'엔 김태원이 있다. 그 구도가 아름답고 재미있지 않느냐"며 "이승철의 프로그램이 더 잘나가고 있지만, '위대한 탄생'도 버스커버스커 같은 뮤지션들을 꼭 발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태원은 이날 사회를 맡은 손진영을 예로 들며 '위대한 탄생' 출연진에게 칭찬의 말을 보냈다. 손진영은 첫번째 시즌에서 김태원의 멘티로 생방송에 진출한 뒤 올해 MBC '빛과 그림자'에서 연기자로 변신했고 현재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김태원은 "손진영은 나의 과거를 보는 것 같다. 손진영을 뽑을 때 '네가 잘돼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잘 지키고 있다. 그가 다음에 무얼 하느냐 보다, 죽을 때까지 뭘 하면서 지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백청강, 손진영, 이태권을 잘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3'는 김태원, 김연우, 용감한형제, 김소현 등 멘토 4인과 함께 오는 10월 19일 새롭게 출범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호주와 캐나다에서 해외 오디션을 진행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며 부상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가 주어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