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마크 휴즈 감독을 신임하고 있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QPR이 리그 꼴찌로 내려앉았음에도 불구하고 휴즈 감독이 팀의 꼭 맞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QPR은 정규리그 7경기를 치른 현재 2무5패(승점 2)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있는 17위 사우스햄턴(1승1무5패·승점 4)와는 승점 2점차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애하는 QPR 팬들에게. 나는 어떠한 것도 바꿀 생각이 없다. 모든 주주들도 동의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첫 경기(스완지시티 0대5 패)를 제외하곤 어느 팀도 우리를 쉽게 이기진 못했다. 우리는 매주 바뀌는 좌우 풀백 대신 안정적인 포백 수비수가 필요하다. 휴즈 감독은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또 '변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토트넘과 첼시전에서 아주 좋은 경기를 했지만 변화를 원한다. 그건 아니다'고 못박았다.
QPR팬들은 SNS를 통해 휴즈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의 부임설이 대두되고 있다. 휴즈 감독은 팀 개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12명의 새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모래알 조직력은 다소 안정됐지만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휴즈 감독은 "나는 여전히 팀과 선수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선수들이 여전히 부상중에 있다. 100% 전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휴즈 감독은 "90분 동안 완벽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전력 보완을 이룰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우리는 강등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