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교수의 깔끔한 수업계획서가 인터넷에 화제다.
현재 성신여대 인문과학대학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재직 중인 손석희 교수의 과거 수업계획서에는 '말하기와 토론' 과목에 대한 자신의 수업 방향과 철학이 담겨있다.
손 교수는 "소통하는 사회에서 화법의 원리를 배우는 수업"이라며 "수업 전반은 이론, 후반은 실습이며, 강의실과 실습 스튜디오에서 나눠 진행한다"고 요약했다. 이어 "여기까지 읽고나니 수강신청 할 맛이 안나지요?"라고 한 박자 쉰 뒤 "학기말에 예정된 타학교 토론팀과의 토론대결을 벌이면 지적 긴장감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 수업은 '말하기와 토하기'로 소문났다고 들었다"며 "수업을 거쳐간 학생들이 갖는 뿌듯함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살짝 너스레를 떠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수업계획서를 본 네티즌들은 "기말고사는 '손석희를 이겨라'가 과제일듯", "전원 C+", "F 맞더라도 이렇게 강의 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교수라면 수업 듣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스포츠조선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