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택시'의 새로운 MC로 나서는 전현무가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4일 방송되는 '택시'에 첫 출연한 전현무는 6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고 "품질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동엽이나 김용만 등 예능 MC 선배들을 보면서 오랜 시간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부모님과 선배들의 끈질긴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꿈을 좇아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퇴직하고 보니 보호막 없는 야생에 나온 느낌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아닌 품질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계획을 밝혔다.
이날 스페셜 MC로 참여한 신영일은 먼저 프리랜서로 선언한 선배로서 전현무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고 "전현무가 예능 MC로 나서며 앞으로 예능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 같다. 다 먹어 치울 것 같기 때문에 전현무는 황소개구리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밖에도 앞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현욱과 박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에게 프리랜서 세계의 냉혹함을 거침없이 일깨워주는 등 화려한 입담을 보탰다.
'택시'의 김종훈 PD는 "예능 MC로 첫 발을 뗀 전현무는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한시도 눈을 떼게 하지 못할 만큼 구성진 입담을 자랑했다"며 "앞으로 김구라와 전현무 두 MC의 환상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전현무의 첫 출연분은 4일 오후 9시와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