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났다.
신세계그룹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컬링연맹과 후원사 계약을 맺었다. 2018년까지 매년 6개 남녀 우수팀을 선정해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약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신설해 국내 컬링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이 대회 남녀 3위 입상팀에는 상금과 별도로 연간 5000만원의 훈련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후원이 소속팀을 만들거나 국가대표 등 특정 팀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연맹을 통해 수혜 범위를 넓혀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컬링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는 등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올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