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재학 시절 TV 퀴즈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서 1등을 차지해 '골든벨 소녀'로 유명한 '꿈전도사' 김수영이 지극히 어두웠던 과거 일화를 털어놓았다.
김수영은 3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중학교 때 친구들과 폭주족 생활을 했고, 가출까지 감행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수영은 "중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니 좀 더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가 최고조였을 때라, 친구들이랑 춤추고 노래하고 놀았다"면서 "선생님들은 이런 내 모습을 나쁘게 보았는지 이유 없이 때리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춘기가 오면서 반항심도 심해졌다. 어느 날 학급 회의 시간에 선생님 체벌도 정당한 기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표를 하고는 몽둥이로 맞았다"며 그 이후로 "반항심이 더 심해졌고 폭주족 생활을 하고 가출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 집을 전전하고 주유소에서 자고 노숙도 했다"면서 "패싸움을 하다 칼도 맞았고 술을 마시고 폭주하다 전봇대에 들이받아 온몸이 골절되는 사고도 당했다"고 고백해 MC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가출 생활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서태지의 노래였다. 김수영은 "힘든 생활을 이어가다 우연히 '컴백홈' 노래를 듣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보았다"고 밝혔다.
가출 비행청소년에서 상업고등학교 최초로 '도전 골든벨' 우승한 김수영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굴지의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고 세계 매출 1위의 석유 트러스트 기업 '로열더치쉘' 영국 본사를 거치는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며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