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신지애(24·미래에셋)가 제45회 일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가까스로 컷 탈락을 면했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요코하마 골프장 서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공동 85위에서 공동 5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60위까지 진출하는 3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강풍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그린이 단단해지면서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 보기만 4개를 적어내 좀처럼 감각을 되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는 12∼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타를 잃었다. 순위는 공동 41위(9오버파 153타)로 다소 올랐다.
올해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샨샨(중국)은 3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도 메구미(일본)가 펑샨샨을 한 타 차로 바짝 쫓았다. 김나리(27)는 3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10위(4오버파 148타)에 자리했다. 올시즌 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4)는 이나리(24),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공동 12위(5오버파 149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