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가 베드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조민기는 27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대풍수'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영지, 늙은 영지, 수련개(오현경) 등 수많은 여자들과의 애정 라인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과분하다. 꿀복근이 있는 몸매도 아닌데 이용석 감독이 과감하게 벗기면서 육덕진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다보니까 근육의 아름다움 보다는 그 장면에서 왜 그 인물들이 그렇게 하고 있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정서의 절박함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개와의 베드신은 아마도 회자되는 애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방송에서 다뤘던 베드신보다 과하게 묘사됐다. 정말 내가 그 장면을 찍었나 물을 만큼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영지에 대한 사랑, 수련개에 대한 사랑, 뒤에 등장하는 박씨라는 원래 처와의 사랑도 있다. 여성 편력이나 여자 관계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야망이 크고 열망이 크다 보면 그만큼 허함이 느껴지고 그를 달래려다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대풍수'는 고려 말 조선건국기를 그린 36부작 팩션 사극으로 박상희 남선년 작가와 '일지매'를 연출한 이용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지성 조민기 오현경 김소연 이윤지 지진희 송창의 이승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10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