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시즌 막판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게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US셀룰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미네소타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23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을 2할8푼에서 2할8푼1리로 끌어올렸다. 또 타점도 3경기 연속 추가하며 시즌 59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4대3으로 승리하며 중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화이트삭스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맞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138㎞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1사후 3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타석때 상대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3회 1사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 찬스에서 적시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리리아노의 3구째 86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 안타로 3루주자 토마스 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화이트삭스가 경기 후반 1점차까지 추격했음을 감안하면 추신수의 4회 적시타가 승리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셈이다.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좌익수플라이로 잡혔고, 9회 2사후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