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84)이 500억 재산 기부 후 가족의 반응에 대해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신영균이 출연했다.
이날 신영균은 재산 기부 소식을 들은 가족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명보극장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서 굉장히 행복해했다"고 답했다. 이어 "손녀가 미국에서 전화를 했는데 '할아버지 정말 멋쟁이'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는 신영균의 손녀 신자영 씨도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신자영 씨는 "(기부라는)워낙 좋은 일을 하신다고 하시니까 반대하는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다들 할아버지를 우러러봤다"고 말했다.
현재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기자를 준비 중인 신 씨는 "(연기자 데뷔를) 처음에는 많이 말리셨는데 할아버지도 공부는 마치고 연기를 시작했다고 하셔서 대학교 조기 졸업하고 연기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균은 지난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의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서강대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