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점차 제 궤도로 올라서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각)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정전 사태로 인해 연기됐던 경기가 재개된 것이다.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바람을 탄 레알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를 꺾고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이 터진 것도 호재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세비야 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팀도 아니다"고 했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더 잘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태도만을 평가하겠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팀이었다. 이번 경기처럼 했다면 헤타페와 세비야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연기된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라요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기를 치를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오늘도 경기가 확정되기까지 기다려야 했다"며 두 팀 모두에게 수고의 뜻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