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튼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2년 제2차 외국의료인력 국내연수사업' 인공관절수술 부문 대상 병원으로 선정돼 필리핀 의료진에 인공관절수술법을 전수한다. 앞으로 3개월간 필리핀 의사에게 고관절에 대한 '웰튼 1.4.5 수술법'을 비롯해 슬관절에 대한 최신 수술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웰튼병원은 고관절(엉덩이관절) 및 슬관절(무릎관절) 등 인공관절수술을 중점으로 하는 관절병원으로, 특히 고관절수술 분야에서 '웰튼병원 145 수술법'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웰튼 1.4.5 수술법' 이란 수술 시간이 약 1시간 소요되고, 수술 당일 4시간 후 첫 보행이 가능하며, 5일 후부터 별도의 기구 없이 독립보행이 가능한 고난도 인공관절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의 핵심은 피부 및 근육의 힘줄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20cm였던 기존의 절개 부위를 8~10cm로 절반 이상 줄여 근육과 인대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다.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재활과 회복이 가능하고, 고관절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로 지적됐던 탈구율도 획기적으로 줄었다. 슬관절 역시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술'을 통해 빠른 회복과 조기 재활이 가능하다.
이번에 연수 기관으로 선정된 11곳 중 정형외과로는 웰튼병원이 유일하다. 송상호 원장은 "많은 해외 의료진들이 한국에서의 의료 연수를 매우 중요한 트레이닝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인공관절수술법을 해외에 전파하고 알리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웰튼병원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웰튼 1.4.5 수술법'을 전수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