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23일 넥센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 감독은 다소 침통했다.
4연패에 빠지면서 5위 넥센과의 격차가 벌어져 5위 싸움을 힘겹게 벌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 감독을 웃게 만든 이는 베테랑 선발 서재응이었다. 서재응은 이날 서재응은 이날 9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물론 상대팀 사령관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던 완벽피칭이었다.
선 감독은 "서재응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면서 "최근의 서재응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오늘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는 선 감독의 만족감 중심에는 서재응이 자리잡고 있었다.
상대팀의 김성갑 감독대행도 "완벽한 제구와 경험 많은 선발 투수를 맞이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서재응에게 완패했음을 깨끗하게 시인했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