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극적으로 그룹A에 살아남았다.
시계는 다음달 20일에 맞췄다.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이다. 창단 후 첫 우승과 함께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도전장을 냈다.
스플릿 리그, 경남을 향한 관심은 과연 '고추가루 부대'로 변신할 수 있을까이다.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2라운드(스플릿 2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경남은 주장 강승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김병지의 퇴장으로 물거품이 됐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적 열세는 되돌릴 수 없었다. 전북은 전반 22분 이승현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종지부를 찍었다. 경남은 스플릿 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전북은 승점 65점(19승8무5패)을 기록, 2위를 지켰다. 선두 서울(승점 70)과의 승점은 5점 차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