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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대학농구, 2개 부문 이상 Top10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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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이 9월 14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주요 부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결정된 가운데,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5개 부문 중 2개 부문 이상에서 Top 10에 오른 선수들의 명단을 학년별로 찾아봤다. 참고로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각 부문의 순위를 '총 개수'로 정한다.

▲ 4학년 - 장재석(중앙대), 김상규(단국대), 이원대(건국대), 김기성(명지대)

다가오는 KBL 10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중앙대 장재석은 득점 4위(406득점)를 비롯해 리바운드 5위(206개), 블록 1위(78개) 등 3개 부문에서 Top 10을 뛰어 넘어 Top 5에 올랐다. 상위권에 오른 다른 선수들에 비해 총 출장시간이 적게는 1시간, 많게는 5시간가량 적었음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장재석이다.

단국대 김상규는 득점왕과 리바운드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그는 총 590득점과 3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각 부문에서 돋보적인 선두를 기록했다. 비록 소속팀인 단국대는 7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상규만큼은 충분히 빛난 한 시즌이었다.

그밖에 건국대의 가드진을 이끈 이원대는 어시스트 6위(96개), 스틸 8위(38개)에 올랐고, 김시래의 졸업 이후 명지대의 가드진을 책임진 김기성은 득점 7위(383득점), 어시스트 9위(81개)에 오르며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했다.

▲ 3학년 - 김민구, 김종규(이상 경희대), 박재현(고려대), 한호빈(건국대), 이재도(한양대)

경희대의 핵심 선수인 김민구와 김종규는 나란히 3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우선 김민구는 득점 부문 3위(498득점)를 비롯해 어시스트 2위(128개), 스틸 1위(57개)에 오르며 3개 부문에서 Top 3 안에 포함됐다. 또한 가드임에도 블록 13위, 리바운드 18위에 오르는 등 진정한 팔방미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민구의 팀 동료이자 국가대표 센터인 김종규는 득점 6위(395득점), 리바운드 4위(237개), 블록 2위(53개)에 올랐다. 성인 국가대표에 고정적으로 선발되고 있는 선수답게 높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경희대의 정규시즌 1위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고려대의 가드 박재현은 득점 10위(353득점), 어시스트 3위(124개), 스틸 7위(38개) 등에 오르며 김종규, 김민구와 마찬가지로 3개 부문에서 Top 10에 포함됐고, 한양대의 가드 이재도는 어시스트 8위(91개), 스틸 4위(42개)에, 건국대의 가드 한호빈은 어시스트 7위(92개), 스틸 3위(43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 2학년 - 이승현(고려대), 김만종(성균관대), 배수용(경희대)

고려대 이승현은 대학농구 1~2학년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3개 부문 Top 10에 올랐다. 이승현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는 각각 13위, 17위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2위(228개), 블록 3위(37개), 스틸 10위(36개)에 오르며 자신이 왜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었는지를 입증해 보였다.

이승현 외에도 득점 부문 12위에 오른 성균관대의 김만종은 리바운드 3위(243개), 블록 4위(34개)에 오르며 성균관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경희대의 배수용은 리바운드 8위(159개), 블록 6위(27개)로 경희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 1학년 - 정효근(한양대)

한양대 정효근은 루키로는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정효근은 득점 부문에서는 15위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7위(168개)와 블록 5위(30개)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상으로 2012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에서 2개 부문 이상 Top 10에 오른 선수들을 학년별로 살펴봤다. 시즌이 종료되면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는 타이틀 수상자들에게만 쏟아지지만, 수상자들 외에도 2개 부문 이상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선수들 또한 충분히 주목 받을 자격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각 학년의 우수한 선수들이 멋지게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