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말춤'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대스타일' '강북스타일' 등 수많은 패러디물이 양산되고 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수많은 스타들이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싸이가 스쿠터 브라운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을 시작한 뒤에는 미국에서도 '말춤'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폰5 발표장, 쇼핑몰 등 장소를 불문하고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이벤트가 열렸고, '말춤' 추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VH1 '빅 모닝 버즈 라이브' 진행자 캐리를 비롯해 제이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현지 스타들도 '말춤' 배우기에 푹 빠졌다.
이에 '말춤'을 만든 싸이의 안무팀 매니아 이주선 단장은 '말춤' 추는 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발동작은 제 자리에서 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오른발 한 번, 왼발 한 번, 오른발 두 번, 왼발 한 번, 오른발 한 번, 왼발 두 번씩을 엇갈려 걷는 것이 기본이다. 자칫 스텝이 엉킬 수 있으므로 '편하게 걷는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제자리에서 뛰는 느낌으로 연습하면 된다.
팔동작은 양팔을 가슴 앞에서 둥글게 모아준 다음 왼손 위에 오른 손을 포갠다. 주먹은 가볍게 쥔다. 이 상태로 발동작을 함께 곁들이면 '말춤' 1단계가 완성된다. 말을 타듯 춤을 췄다면, '카우보이 버전'을 연습할 수 있다. 오른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주먹을 쥐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발동작을 함께 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의상은 고급스럽게, 춤은 싼티나게 추는 것이 포인트"라는 싸이의 설명처럼 선글라스와 고급스러운 의상을 장착하면 '말춤' 마스터가 될 수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