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쟁 시대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학점 관리, 어학 점수, 수상 경력쌓기에 여념이 없다. 인터뷰를 위한 스피치 연습과 외모 가꾸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요즘에는 티 안나게 외모지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관심이 많다. 면접 점수를 2배로 높여주는 피부관리법, 간편 성형법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톤, 밝고 화사할수록 밝은 인상 준다
취업 시즌인 가을에는 피부 각질이 많이 생긴다. 건조하기 때문이다. 제때 각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고 피부톤이 칙칙해져 환하고 밝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각질을 없앤다고 때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밀거나 매일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질은 세포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주 1회 정도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가관리만으로 쌀겨처럼 일어난 각질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각질 관리와 함께 필수적인 것이 피부 보습. 꼼꼼한 세안 후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으로 보습과 영양을 보강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꾸 가려워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노화가 촉진되므로 적절한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을 선택해 발라준다. 바나나, 율무, 당근, 토마토 등의 재료와 우유 또는 요구르트를 섞어 저녁에 주기적으로 팩을 해 주는 것은 혈액 순환과 수분에 좋은 방법이다.
▲울긋불긋 여드름은 지저분한 인상
성인 여드름은 붉고 큰 염증이 특징. 코나 입 주위 또는 턱선에 자리잡은 여드름과 염증들은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릴 뿐 아니라 평소 자기 관리가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 손으로 염증을 짜면 거의 흉터가 생기므로 절대 짜지 말고 전문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요즘은 스케일링, 고바야시침, IPL과 다양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 염증을 치료한다.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의 칙칙함과 붉은기도 없앨 수 있다.
▲불쾌감 유발하는 액취증 미리 없애야
요즘에는 심층 면접이 유행이다. 같이 둘러앉아 토론하고 술을 마시며 가까이에서 지원자를 파악하는 일이 많다. 편한 와이셔츠 차림으로 술을 주고 받는다. 이때 심한 겨드랑이 냄새는 호감도를 낮추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최근 액취증 치료는 흉터가 남는 겨드랑이 피부 절개법 대신 고바야시 절연침과 땀샘흡입술이 각광받고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피부 표면에 절연된 침을 주입한 후 전기적 자극으로 땀샘인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한두 달 간격으로 1~3회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취업자에게 알맞다.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1회 시술로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인 땀샘흡입술이 적당하다. 땀샘흡입술은 겨드랑이 시술 부위 두 군데를 3mm 정도 절개한 후 특수 금속관을 넣어 피부의 진피층과 지방층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땀샘을 제거해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부분마취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탈모 치료로 외모지수 업
수험생이나 고시생, 취업 준비생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생기는 질환이 바로 스트레스성 탈모다. 두피가 훤히 보일만큼 듬성듬성한 머리카락, 20대인데도 앞머리가 많이 빠져 훤해진 이마 라인은 면접 시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평소 과다하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두피 건강이 좋지 않아 지루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다면 미리미리 치료받는 것이 해결책이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받고 두피의 노폐물과 피지, 비듬을 제거해주는 두피 스케일링을 받으면 단정하고 건강한 머리결과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초기 탈모 현상으로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면 탈모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녹시딜, 프로페시아와 같이 먹는 탈모약과 함께 메조테라피 시술을 받으면 육모 효과가 더욱 커진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해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4~6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2~4개월 후에는 새로운 머리가 자란다.
▲밋밋한 이목구비, 필러 시술로 업그레이드
너무 푹 꺼지거나 좁은 이마는 사람을 답답하게 보이게 한다. 푹 꺼진 이마도 필러를 주입하면 도톰한 이마로 바꿀 수 있다. 이마가 솟아오르는 모양을 보면서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교정할 수 있다. 이마가 동그랗게 나오면 코와 눈의 윤곽과 함께 입체감도 살아나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마가 너무 좁아서 고민이라면 레이저를 이용해 머리털을 제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좁은 이마는 타인에게 답답한 인상을 주고 이목구비를 가리는 경향이 있어 대인관계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얼굴 비율에 맞게 헤어라인을 정하고, 레이저 제모술을 받으면 영구적으로 넓은 이마를 가질 수 있다.
낮은 콧대가 고민이면 주사기로 젤리 타입 또는 반액체 타입의 필러를 코에 주입해 코를 높인다. 수술이 아니므로 자국이 남거나 심하게 붓지 않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코 시술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간단한 필러주사는 촉박한 면접 시기에 딱 맞는 시술법이다. 효과는 8개월부터 3~ 5년까지 다양하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