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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상금왕 추격전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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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라운드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상현은 14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천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동타를 기록한 배성철(32·볼빅)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상현은 이번 시즌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은 상금랭킹 1위 김비오(22·넥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승컵이 필요하다. 박상현은 상금 2억4700만원을 쌓아 김비오(4억4400만원)를 추격하고 있다. 박상현은 지난해에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에 밀려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스타트를 끊은 박상현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홀(파4)에서는 6m, 3번홀(파3)에서는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4타를 줄인 김대섭(31·아리지CC)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올라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김도훈(23·정관장) 등 3명이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였던 김봉섭(29·엘코드)은 1타를 잃고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