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혼수에 얽힌 눈물겨운 사연을 전했다.
이혜정은 최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에 참석해 "시어머니가 조그만 아파트 한 채 값이 나가는 12자 장롱을 혼수로 준비해오라고 했다"며 "그 장롱을 사러 가는데 친정어머니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혜정은 "12자 장롱이 워낙 크다 보니 8자는 안방에 나머지 4자는 다른 방에 각각 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시부모님이 쓰던 안방을 우리 부부가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고민환은 "시부모님이 계신데 우리 부부가 왜 안방을 쓰는지 의아했었다. 33년 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혜정은 지난 3월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했을 당시 "의학박사인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8톤 분량의 혼수를 했다"며 "본전 건지기 위해 33년이나 참고 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일자로 놓지 못하고 늘 한쪽 벽면에 꺾여 놓여있는 장롱을 볼 때마다 "내 인생도 저렇게 틀어졌다"고 외치는 이혜정 시집살이 이야기는 9월 1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