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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레알의 승리에 집중", 파문이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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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파문'이 끝나가는 듯 하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외신들은 12일 호날두의 페이스북을 인용,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위해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계약에 관해 신경쓰지 않겠다. 대표팀 일정을 끝내고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레알의 팬들, 동료들과 함께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썼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궁금증이 남는다. 팀과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3일 그라나다와의 경기 뒤 "슬프다"고 해 갖가지 추측을 낳았었다.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2골을 넣고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멘트였다. 그는 "클럽에 있는 사람들은 이유를 알 것이다. 프로페셔널적인 이유다"라고 했다.

이후 돈 때문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현재 960만파운드(약 172억원)인 연봉을 2500만파운드(약 450억원)으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2년후 24%에서 52%로 뛰는 스페인 세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접촉했다는 뉴스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트위터를 통해 '돈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습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이 전화기를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너는 우리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건 모든 건 돕겠다. 함께 이겨내자"며 호날두를 진정시켰다. 호날두도 이 사건이 경기력과 동료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맞춰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과연 호날두가 아무 일없이 경기에 나서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세비야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