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또다시 신기록을 썼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핫 100차트에서 64위를 차지했다. 이제까지 한국 가수 중 핫 100차트에 진입했던 것은 원더걸스 뿐이었다. 그러나 싸이는 2009년 원더걸스가 영어 버전 '노바디'가 세운 76위 기록을 넘어서면서 한국 가수 빌보드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으로의 성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핫 100차트는 한 주간의 라디오 방송 청취율, 디지털 다운로드 및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서비스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한다. 현재 싸이는 스쿠터 브라운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비롯한 유명 TV토크쇼와 라디오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13일에는 미국 유료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튠즈 싱글 차트 '톱 송즈'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수 1억 5000만 건을 돌파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싸이의 인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싸이는 21일과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HeartRadio Music' 페스티벌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