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출연진이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내 딸 서영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은 시청률 45%를 기록한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의 비교 평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상윤은 "작품이 의도한 바가 전달되면 나머진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겠다. 이 드라마엔 딸과 아버지의 관계도 있고, 숨겨진 사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가 변하는 내용도 있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다음 내용이 기다려진다. 시청률 생각을 안 하고 작품에 몰입하면 시청률은 그 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진도 "예고편만 보면 분위기가 웅장하지만 그렇게 무거운 드라마는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라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최윤영과 박정아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보다는 코믹 요소가 적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주연배우들은 시청률 공약도 걸었다. 박정아는 "'내 딸 서영이'가 첫 방송에서 시청률 30%를 넘기면 쥬얼리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무대의상을 입고 KBS 별관 세트장에서 ET춤을 추겠다"고 했고, 박해진과 최윤영도 여기에 동참했다. 박해진은 "박정아에게 춤을 배워서 함께 추겠다. 최대한 몸에 붙는 옷도 입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의 공약을 전해들은 이상윤은 "시청률 40%를 넘기면 배우들이 다같이 봉사활동을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