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거포 마크 테세이라가 약 보름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테세이라가 검진 결과 최소 10일, 많게는 14일 동안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23홈런, 81타점을 기록 중인 양키스의 중심자 테세이라는 9일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 8월29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10경기에 결장한 후 다시 복귀한 경기에서 병살타를 모면하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 다시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여기에 TV 중계 화면 확인 결과,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 세이프 상황이어서 더욱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현지 언론에서는 테세이라가 올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탬파베이와 치열한 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키스에는 큰 타격. 하지만 경기 후 뉴욕의 한 병원에서 MRI 검진을 한 결과 일단 10~14일 정도 쉬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예상했던 것 보다 부상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아 양키스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테세이라는 향후 상태를 지켜봐가며 올시즌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판가름할 계획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