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후원을 통해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 폭이 넓혀질 것 같습니다."
올해 18회를 맞는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이 GS칼텍스 재단과 손잡고 새 역사의 첫 장을 연다. 든든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사회환원 정신과 국내 뮤지컬계의 발전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접목을 향한 첫 발을 뗀다. GS칼텍스 재단 이승필 사무국장(48)은 "전통있는 우리 공연계의 큰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GS칼텍스 재단은 지난 5월 전남 여수에 문을 연 대형공연장 예울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제19회 시상식은 바로 이곳 예울마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서울의 이벤트와 지방 공연장의 연계이기도 하다. 서울과 지방이 문화 행사를 통해 연결돼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델을 실험한다.
"현대는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사무국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먹고 사는 문제와 더불어 삶의 질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인 시대가 됐다는 뜻. 그런 의미에서 예울마루의 개관은 여수시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제19회 시상식은 예울마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의 관심 속에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2006년 GS칼텍스 재단을 설립한 이래 예울마루 개관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지원, 여수시 문화재 안내체계 개선 사업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허 회장은 소리소문없이 판소리 소녀명창 송소희 양과 피겨여왕 김연아를 후원하기도 했다. 문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온 것.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을 후원하게 된 것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 있다.
이 사무국장은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여수시 전체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남해안의 문화, 관광, 휴양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여수의 콘셉트에 맞춰 시상식에 휴양과 레저의 개념을 융합시키겠다는 것. "인근 주민들은 물론 서울에서도 팬들이 내려와 시상식을 관람하고, 여수 앞바다에서 요트도 타고, 리조트에서 골프도 치는 시스템이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것은 예울마루는 물론 여수시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공연장인 예울마루가 활성화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는 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다하고, 그렇게 해서 온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여수의 풍광을 즐기며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갖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화와 레저, 인문과 기술, 철학과 과학의 통섭(統攝)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을 통해 일궈내겠다는 의미이다. 시상식이 큰 자극제가 되어 여수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문화콘텐트츠로서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역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 발전이 가능하다.
이 사무국장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뮤지컬과 인연을 맺게 돼 회사의 자랑"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시상식과 예울마루가 서로 윈윈(win-win)하며, 한차원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GS칼텍스와 함께 하는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SBS생중계로 열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