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4' 참가자 트랜스젠더 정소희(46)씨가 화제다.
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는 여성미가 넘치는 단아한 외모의 정소희 씨가 출연했다.
이날 오디션 장에 들어선 정 씨를 본 심사위원 이승철은 "예쁘다. 말 안하면 트랜스젠더라는 걸 모르겠다"며 미모를 칭찬했다.
오디션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 씨는 "어릴 때부터 내가 왜 남자를 좋아하는지 희귀병인줄 알았지 트랜스젠더라는 건 진짜 모르고 살았다"며 "그러다가 우연히 나도 트랜스젠더구나라는 걸 처음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정 씨는 "트랜스젠더로 사는게 좀 힘들고 외롭고 죽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울던게 위로가 된 것 같다"며 "내가 노래할 때마다 사람들이 날 항상 트랜스젠더라는 어떤 선입견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이제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 정소희로 인정받고 싶어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디션에서 정 씨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심사위원 현미는 "안정되게 잘 부른다. 기회를 주고 싶다"고 평했고, 길 역시 "정말 피치가 너무 좋았다. 합격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목소리 컨디션이 아쉽다. 하지만 '슈퍼스타K'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슈퍼위크 때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