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 정이 다시 불방망이를 뿜기 시작했다.
최 정은 8일 인천 넥센전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3루서 펜스 윗부분을 맞는 큼지막한 2루타로 1타점을 올린 최 정은 3회말엔 우측 2루타를 날렸다. 2-6으로 뒤진 5회말엔 무사 1,3루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또한번 타점을 올렸다. 6회말엔 삼진으로 물러난 최 정은 8회말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번 타석에서 무려 4번이나 출루를 하면서 팀의 11대6 역전승을 이끌었다. 8월 15일 부산 롯데전서 3안타를 친 이후 16경기만에 다시 맛본 3안타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인 7일 KIA전서 윤석민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19홈런을 기록한 이후 한달 넘게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아홉수에 걸렸다는 말도 들으며 홈런으로 인한 압박을 받았던 최 정은 이날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며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홈런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서인지 최 정의 방망이는 더욱 힘차게 돌았다. "어제의 좋은 타격감이 계속 유지돼 기쁘다"는 최 정은 "광주에서 2연패했는데 오늘 역전승에 일조해서 다행이다. 남은 게임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