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광삼이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광삼은 8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해 ⅓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내주는 최악의 피칭이었다.
첫 타자 이용규는 가볍게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직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을 던지는 등 조짐이 좋지 않았다. 변화구마저 제구가 완벽히 되지 못하면서 김선빈과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광삼은 4번타자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음타자 김원섭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때 맞은 안타가 140㎞짜리 직구였다.
하지만 다시 차일목에게 변화구만을 던져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명석 코치가 마운드에 오르자 김광삼 본인이 교체를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는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