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일본에 설욕전을 가졌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6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선발 이건욱(동산고, 2)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지난 6일 결선라운드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건욱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내줬다. 2회 1사 1루서 송준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5회 1사 1,3루서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보크로 추가점을 냈다.
9회에는 4번타자 윤대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첫 홈런이었다. 대표팀은 3-0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서 에이스 윤형배를 올려 영봉승을 거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