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오랜 꿈이 마침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대중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각)내년 시즌 레알마드리드와의 친선전에 볼트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트 유나이티드' 인터뷰를 인용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사인은 괴짜이며 맨유의 열혈팬이다. 그가 자선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은 흥미롭고 훌륭한 아이디어다. 내년 우리가 다시 레알의 레전드과 경기할 때 우사인을 불러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런던올림픽 육상 단거리(100-200m, 400m계주)에서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볼트는 평소 맨유의 열혈팬을 자처해왔다. 런던올림픽 남자 100-200m를 석권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맨유에 입단하고 싶다"는 돌발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사람들은 내가 맨유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하면 농담인 줄 안다"면서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해 '입단 테스트를 받아보자'고 한다면 결코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진지한 꿈을 털어놨었다.지난 25일 맨유의 홈 개막전 풀럼전에 깜짝 등장해 '번개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퍼거슨 감독, 긱스, 판페르시와의 인증샷을 트위터에 직접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