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 차유람(26·한체대)이 2012년 타이완 여자프로선수권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차유람은 3일 타이완 타이페이 타이몰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에이스 웨이치첸을 9대5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13일 예선 전승으로 본선 4강에 진출한 차유람은 4강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대만 톱 랭커 린웬춘을 9대1로 가볍게 누른 후 결승에 진출, 우승을 거머쥐었다. 타이완 여자프로선수권은 각조 3명씩 4개조 리그전을 통해 1명을 선발 , 각조 1위가 4강 싱글 토너먼트(9볼 9선승제)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차유람은 3차대회에 특별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아시아 당구스타답게 대만 현지 취재진 및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차유람은 "초청받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최근 연속적인 대회 참가로 인한 컨디션 저하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부담없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차유람은 연말 최종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출전자격을 얻었다. 차유람은 귀국 후 9일 차이나오픈 참가를 위해 다시 출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